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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_ 다자이 오사무Personal Story/Book 2022. 7. 31. 21:23728x90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p19
- 저는 화내고 있는 인간의 얼굴에서 사자보다도, 악어보다도, 용보다도 훨씬 무시무시한 동물의 본성을 봅니다.
- 인간이 두려워 늘 벌벌 떨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언동에 자신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갖지 못한 채 혼자만의 번민은 가슴 깊은 곳의 상자에 감춰 두고서, 그 우울함과 긴장감을 숨기고 또 숨기며 그저 천진난만하고 낙천적인 척하며 저는 점점 익살스런 괴짜로 완성되어 갔습니다.
p74
-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에도 상처를 입습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상처받기 전에 얼른 헤어지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는 통에 광대 짓이라는 연막을 사방에 둘러치는 것입니다.
p111
- 인간은 상대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완전히 잘못 보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 하고 평생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상대가 죽으면 울며 조사나 읽는 것은 아닐까요.
p164
- 지금 저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 세상에서 딱 하나 진리 같다고 느낀 것은 그것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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