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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무슨 일이야! _ 우아한형제들
    Personal Story/Book 2022. 7. 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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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8 in New York

     

    일 잘하는 분들은 다른 사람과 일의 맥락을 어떻게 공유하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는지를 잘 아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18
     - 이 일과 저 일 사이에는 빈 공간이 많아요. 그걸 누군가는 계속 메꿔야 하고요. 디자인과 개발자 사이의 애매한 영역을 누가 다룰지 끊임없는 논쟁이 있고요. 그런 영역에서 먼저 문제제기를 하거나 자신이 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요.

     

    p31
     - 기본적으로 마케팅은 전략, 브랜딩은 철학이라고 하는데 방법론적인 차원에서 보면 이런 거예요.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때 '전략'은 전쟁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이 있어요. 그래서 전략을 세우기 전에 상대방을 먼저 살피는 게 매우 중요해요. 반면 통상적으로 '브랜드 전략'이라고 말하진 않죠. 브랜드는 철학이라고 이야기해요. 철한은 내면을 돌아보는 것이고, 내가 누구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p37
     - '일'을 검색하면 '어떤 계획과 의도에 따라 이루려고 하는 대상'이라고 나와요. 이게 일이에요. '의도와 계획'이 있어야 해요.
    '일을 잘한다'는 건 처음에 계획을 잘 세우고, 그걸 잊지 않고 이 일의 목표와 결과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만든다는 것 같아요.

     

    p73
     - 일의 세계관까지 공유했지만 '우리는 정말 안 맞는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우선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데 쓰는 에너지, 싫어하는 그 마음이 중요한지 아니면 내가 맡은 일을 더 잘 해내는 게 중요한지 말입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물어보세요.

     

    p156
     - 사람은 누구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압도되어 살아가요. 또는 '좋아 보이는 것'에 굴복되기도 하고요. 반복되어 길들여진 것들이 크리에이티브의 적이라고 보면 돼요. 흔히 '나답게 일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정작 시간이 흘러 권한을 가진 위치에 올랐을 때 자기다움은 다 사라지고 눈치 보고 길들여진 무언가를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매 순간 저항하며 살았다면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지휘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

     - 'Out of Box'라는 말을 종종 써요. 사진이 어떤 박스 안에 갇혀 있는지 깨달으라는 의미로 쓰는데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 제가 스스로 상자 밖으로 탈출할 때 쓰는 방법인데 '내 머릿속의 지우개' 훈련을 합니다. '나는 이것을 모른다'고 계속 되뇌는 거예요. 우리가 일하다 보면 익숙하게 쓰는 특정 용어들이 있죠. 고객 경험, 마케팅, 아이콘, 광고, 차별화, 전시... 그 용어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거예요. 나는 그 말을 모르기로 했으니까 다른 말을 써야 하고, 그러면 좀 더 긴 문장으로 정의하게 돼요. 그때 내가 뭘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의심 없이 넘어갔던 그 일의 본질에 다가가요. 

     

    p161
     - 일은 기본적으로 외부로 보이는 퍼포먼스와 내부로 향하는 본질 추구, 자기 발견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이뤄져 있어요. 이 두 축이 함께 충족되어야 개인과 조직이 건강해져요.

     

    p173
     -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요? 나쁜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요?' 에 대한 대답은 크게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되었습니다. 회사의 '비전'이 명확하고, '성장'하는 회사여야 하고, '소통'이 잘되는 회사였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내가 일개 부속품이 아니라 이 회사를 함께 키우는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일하고 싶다고요.

     

    p203
     - 기억에 남을 순간에 그 사람을 위해 고민한 겨험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p223
     - 일 잘하는 분들은 다른 사람과 일의 맥락을 어떻게 공유하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는지를 잘 아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각자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나 관점이 다르면 똑같은 설명을 해도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거든요. 여러 부서가 모인 자리에서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말을 못 할 수도 있고, 그러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터지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그 팀장님은 미리 만나서 우려되는 점이나 강조하고 싶은 점을 다 조율한 다음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모이는 거예요. 
    분명 업무적으로는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자리지만 사실은 이미 정리된 생각, 결정된 사항을 공유하는 자리인 거죠. 그래서 이분은 프로젝트의 '착수 보고'를 일이 끝났을 때 하는 보고라고 생각하며 일한다고 했어요.

     - '지금 이 일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궁금해하겠구나' 혹은 '다음 단계에서 어떤 일이 또 필요하겠구나' 판단하고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하는 거죠. 저는 전체적인 맥락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분이 일을 진짜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을 보는 관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고요. 어떤 이유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차분하게 공유해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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