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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트 _ 알베르카뮈
    Personal Story/Book 2022. 5.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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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없고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p13

    • 남자들과 여자들은 이른바 성행위라고 하는 것 속에 파묻혀서 짧은 시간 동안에 서로를 탕진해 버리거나 아니면 둘만의 기나긴 습관 속에 얽매이는 것이다.
    • 시간이 없고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p54 ~ 56

    • 사실 재앙이란 모두가 다 같이 겪는 것이지만 그것이 막상 우리의 머리 위에 떨어지면 여간해서는 믿기 어려운 것이 된다.
    • 죽은 사람이란 그 죽은 모습을 눈으로 보았을 때에만 실감이 나는 것이어서, 오랜 역사에 걸쳐서 여기저기 산재하는 일억의 시신들은 상상 속의 한 줄기 연기에 불과한 것이다.
    • 인정해야 할 것이면 명백하게 인정해, 드디어 쓸데없는 두려움의 그림자를 쫓아 버린 다음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페스트가 멎을 것이다.

     

    p79

    • 어떤 상사의 젊은 사무원이 바닷가에서 한 아랍인을 죽인 사건이었다. → 이방인

     

    p98

    • 페스트가 우리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가져다준 것은 귀양살이였다.
    • 그때 우리가 끊임없이 마음속에 지니고 있었던 공동, 과거로 돌아가고만 싶은, 혹은 그 반대로 시간의 흐름을 재촉하고만 싶은 구체적 감정, 어이없는 요구, 저 불타는 화살과도 같은 기억, 그것이 바로 귀양살이의 감정이었다.

     

    p107 ~ 110

    • 사람들은 그 정도의 사망률이 정상적인 것이니 아닌지도 알지 못했다. 뚜렷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데도 결코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려고 관심을 기울이는 법이 없는, 바로 그런 성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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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병 뿐만 아니라 환경, 정치, 경제 등 우리와 이해관계가 너무나 확실하지만 모른척 지나가는 것들이 많다.
    • 그러한 사망자의 증가도 충분하지는 못했는지 시민들은 그 불안의 한복판에서도, 그것은 필시 가슴 아픈 사건임은 틀림없지만, 그래도 결국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인상을 버리지 못했다.

    • 이 모든 변화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너무 유별났고, 또 너무나 재빨리 이루어진 까닭에, 그것이 정상적이고 지속성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결과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개인적인 감정들을 제일의 관심사로 여기고 있었다.

     

    p 111

    • "우리는 모두 미치고야 말 거에요. 틀림없어요."

     

    p176

    • 훌륭한 행동이 그렇게도 대단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그 행위들이 아주 드문 것이고, 인간 행위에 있어서 악의와 무관심이 훨씬 더 빈번하게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는 말밖에는 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 세계의 악은 거의가 무지에서 오는 것이며, 또 선의도 총명한 지혜 없이는 악의와 마찬가지로 많은 피해를 입히는 수가 있는 법이다. 인간은 악하기보다는 차라리 선량한 존재지만 사실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들은 다소간 무지한 법이고 그것은 곧 미덕 또는 악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가장 절망적인 악덕은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믿고서, 그러니까 자기는 사람들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는 따위의 무지의 악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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