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tor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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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_ 유발하라리Personal Story/Book 2022. 4. 20. 01:16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의 현재 상황이 자연스러운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다 그 결과 우리 앞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p133~135 그렇다면 왜 계획이 빗나갔을 때 농경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사회를 바꾸는 데는 여러 세대가 걸리고 그때쯤이면 자신들이 과거에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p170~174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조직화하는 질서가 자신들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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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_ 밀란 쿤데라Personal Story/Book 2021. 4. 20. 00:27
그 누구도 이미 저질러진 잘못을 고치지 못하겠지만 모든 잘못이 잊힐 것이다. p17 우리는 다만 서로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서로 다르다고 반복해서 말해야 할 뿐이었다.(나는 코스트카의 이런 다른 점을 좋아했고, 그와 논쟁을 하면, 나는 정말 누구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어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았다.) p42 내 인생의 라이프 모티프가 다시 들려왔다, 멀리서 나의 젊음이 내게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에게로 내가 무너져 가고 있었다. p51 나는 내 기억들로부터 달아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기억들은 나를 포위하고 있었다. p275 잠은 나와 어제의 만남 사이에 일종의 막 같은 것을 쳐 놓았다. 나는 마음속으로, 내가 그토록 루치에를 사랑했어도, 그녀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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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_ 밀란 쿤데라Personal Story/Book 2021. 4. 18. 00:00
행위의 목격자가 있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좋건 싫건 간에 우리를 관찰하는 눈에 자신을 맞추며, 우리가 하는 그 무엇도 더 이상 진실이 아니다. 군중이 있다는 것, 군중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거짓 속에 사는 것이다. p13 이것이 기원전 6세기 파르메니데스가 제기했던 문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세상은 빛-어둠, 두꺼운 것-얇은 것, 뜨거운 것-찬 것, 존재-비존재와 같은 반대되는 것의 쌍으로 양분되어 있다. 그는 이 모순의 한쪽 극단은 긍정적이고 다른 쪽 극단은 부정적이라 생각했다. 이 이론은 모든 것을 긍정적인 것(선명한 것, 뜨거운 것, 가는 것, 존재하는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누는 극단적 이분법이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로 안이하게 보일 수도 있다. 단 이 경우는 예외다. 무엇이 긍정적인가? 묵직..